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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데 한창 역사에 관심을 가지려고 해서
호기심을 보일 때 불을 당기자... 해서 체험단에 신청을 했어요.
그런데 봄방학은 방학대로, 학기초가 되니 더 정신이 없어져서
늦게서야 동영상 수업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.
일단 강의 내용은 꽤 자세하고, 그냥 책으로 공부하는 것 보다
역사관을 좀더 입체적으로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.
임진왜란 하나를 설명해도 주변 나라들의 상황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,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
그 과정을 배경지식과 함께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전반적인 강의 내용은 약간 고학년에 맞을 듯해요. 아무래도 역사이니 만큼
저학년이 좋아할 만한 흥미위주의 아기자기한 맛은 덜 하지만 그 만큼 군더더기 없이
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. 고학년에 맞는 학원 인강 같은 느낌이랄까요???
흥미위주의 애니메이션 같은 것을 기대하는 부모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
어차피 아이가 성장하면 그런 강의에 익숙해져야 하니까 전 한편으로 좋았습니다.
너무 쉽게~쉽게~ 아기자기한 면에만 치우치면 이젠 오히려 지루해하더라구요. ^^
아이가 이제 3학년이라 강의 내용을 속속들이 다 이해하기는 좀 어려울 듯 했지만
그래도 나름 재미있어 하네요. 특히 10분 딱~ 하고 "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~" 하는데
아이 딴에는 한창 재미있게 몰입하다가 끝나서 그런지 "뭐야~! 왜 한창 궁금한데서 끝나는데~~~????" 하며
투덜대는 걸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. 공부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거니까...
신청해서 계속 수업받아볼까? 하고 물으니 아이는 하고 싶다고 합니다.
역사에 대해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들으면 확실히 나중에 고학년이 되어서도 전체적인 맥이 쫘~악 잡히겠어요.
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. 좋은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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